2009년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봄날의 곰만큼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.
요즘처럼 따스한 날이면 창 밖을 바라보다 왠지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을 들고 바깥으로 나섭니다.
그렇게 조용히 걷다 아낌없이 주는 벚꽃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고양이처럼 조용히 하루를 즐깁니다.
벤치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즐기다보면 캠퍼스 시절에 가장 좋았던 바로 그 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지만 안타까운 한 가지는 아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 뿐입니다.
4월도 벌써 여러 날이 지나고 봄과 여름의 중간이라고 할만큼 날씨가 따뜻합니다.
기업이라면 보통 1/4 분기의 실적을 보고 및 평가하여 연간 실적을 가늠하고 목표를 수정 및 보완합니다.
따라서 저도 잊어버리기 전에 2009년도 1/4 분기 자기 수련 평가를 해볼까 합니다.
가장 최근에 읽은 '실용주의 프로그래머'의 격언 중 하나인 '지식 포트폴리오'에서는 8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.
해당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2009년 1/4 분기 평가를 해보겠습니다.
1. 매년 새로운 언어를 최소 하나는 배워라.
-> 아직 새로운 언어를 배우지 못했으나 배운다면 올해는 루비를 배우는 것이 좋겠군요.
2. 기술 서적을 분기마다 한 권씩 읽어라. (습관이 들면, 한 달에 한 권씩 읽어라.)
3. 비 기술 서적도 읽어라.
-> 2009년도 4월 12일까지 읽은 책은 권수로는 총 10권입니다. 그 중 기술 서적은 6권, 비기술 서적은 4권입니다.
분기별 가장 훌륭한 기술 서적으로는 'Refactoring to Patterns'을 꼽고 싶습니다.
비기술서적은 교양서적으로 '만들어진 신', 소설부문으로 '그림자 자국'을 선정하고 싶군요.
모두 추천합니다.
4. 수업을 들어라.
-> 올해 열린 2009 JCO 컨퍼런스는 가지 못했지만 대신 4월 18일 개최되는 제1회 닷넷 커뮤니티 컨퍼런스에 등록했습니다. http://www.devdcc.net/
5. 지역 사용자 모임에 참여하라.
-> 5월쯤에 개발자 모임에 등록하여 오프라인 상에서 정기적으로 교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. 가장 중요한 계획입니다.
6. 다른 환경에서 실험해보라.
-> 낙제점을 주고 싶군요.
7. 요즘 흐름을 놓치지 마라.
-> 온라인 잡지와 여러 구독지등을 읽는게 이전보다 뜸해졌습니다. 이것도 낙제에 가깝습니다.
8. 인터넷을 이용하라.
-> 요샌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읽는 일도 뜸하군요. 어쨌든 이것도 낮은 점수를 주겠습니다.
총평을 하자면 고양이처럼 즐기는 일에는 어느정도 선방했으나 강아지처럼 소리치지 못했습니다.
은둔형 개발자로 혼자 개발하고 혼자 탐독하고 혼자 평가합니다.
따라서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하겠습니다.
즉 '나 자신을 드러내라' 정도가 되겠군요.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평가받는 것이 아직도 두렵게 다가옵니다.
일단 현재 계획대로 된다면 점진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거라 가늠됩니다.
오늘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제목과 같습니다.
강아지처럼 소리치고 고양이처럼 즐겨라!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