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자밥먹기

혼자 밥 먹는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고 얼핏 들은 일본에서도 '나랑 같이 밥 먹어요, 이팅(eating)' DVD가 출시 된 걸 보면 혼자 밥 먹는 다는 것은 전세계 공통적으로 '힘들다'라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.


이 DVD에는 성별, 나이,직업,성격이 모두 다른 18명의 식사 후보자들이 나와 각각 다양한 메뉴와 식사시간으로 함께 밥을 같이 먹어준다.
DVD속 인물들은,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, '너무 맛있죠?' 등 끊임 없이 말을 거는 사람까지 다양하며 식사를 하는 중간에 가끔씩 눈이 마주칠 때는 리얼하다는데...

하하. 그러나 이런 것이 정말 필요할 정도로 외롭다고 하더라도 난 진짜가 아니면 상대안해.
난 제일 좋은 것... 그리고 그보다 안좋은 것이 있다면... 그보다 안좋은 것에는 관심이 안가거든. 건방지지.

사람들은 가끔 혼자 밥먹는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 같이 행동을 하는 것 같아.
나도 여러사람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며 식사하는 것이 즐거워.

그러나 가끔씩 혼자 밥 먹고 싶을 때가 많아. 조용히 사색하며 남들 식사 속도에 맞추어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.. (뭐 이건 지금도 하지 않지만)....... 즐기는 거야.
내가 가끔 살아있다. 라고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... 내가 생각하고 있을 때가 그 중 하나 라고 얘기하겠어.
조용한 음악이 깔리며 바람이 부는 테라스에 앉아 천천히 생각을 하며 식사를 하는 순간.
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그 순간... 행복한 순간이지.
내가 왜 사는지. 오늘은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. 무엇을 잘 했는지. 그런 생각을 하기 힘든데 자연스럽게 하게 해 주거든. 내 영혼을 아름답게 해주는 시간이야.
교회를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반성하고 보다 나은 나를 기대해.

그런 날 힘들게 하는 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야. '어 선배 혼자 밥먹어요?' '어? 너 왜 혼자 밥 먹고 있냐?' '밥 같이 먹을 사람은 있어?' ....
.........'쳇, 난 지금 즐겁다고!!!'

뭐, 매일 혼자 밥 먹는다면 나도 질리겠지만... 이틀 중 하루는 혼자 하루는 같이. 정도면 OK
근데 정말 그건 사실이야... 혼자 밥 먹을 땐 왜 그렇게 소심해질까. 하하
남들이 볼까 눈치도 보이고 ...~

그런데 말야. 그래도 집에서 혼자 밥 먹는 건 싫더라구.
왜냐고? .... 그건 본능이야. -ㅅ-
Posted by eritaka